최영선작가1 '열심히'에 배신 당했다. [열정이라는 착각 - 최영선] *이건 책 내용에 대한 리뷰보다는 독후감에 가깝습니다.늘 읽는 그 순간에만 자극을 받고, 돌아서면 익숙한 삶을 살았던 자기 계발서들. 이 책도 다를 게 있겠나 했지만, 웬걸 프롤로그부터 형광펜을 들고 읽었다. 우리 집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가난했다. 초등학교 때는 (사실 국민학교 시기였다) 일부러 준비물 얘기를 엄마한테 하지 않고 그냥 학교 가서 혼난 적도 있었다. 그래서 고3 시절, 수시로 대학을 확정 지어놓고 2학기부터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렇게 시작된 아르바이트는 때로는 투잡, 때로는 쓰리잡으로 지금 내 나이 38살까지 이어져 왔다. 주변에서는 다 나처럼 열심히 사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고 하며 대단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운다. 그래, 난 진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근데 왜 아직 월급.. 2024. 5. 27. 이전 1 다음 LIST